[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1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93%(2.25달러) 상승한 78.82달러를 기록했다.
▲ 미국 노스다코타주 디킨슨 카운티에 위치한 시추장비. <연합뉴스> |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57%(1.25달러) 오른 배럴당 81.0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공급 불안이 이어지며 상승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 가즈프롬 등 에너지 회사, 에너지 당국 임원, 유조선 등을 대상으로 한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다. 로이터는 중국과 인도 등 주요 원유 수입국들도 강화된 제재안을 수용할 준비를 하면서 러시아발 원유를 대체할 공급처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 의지를 보인 후 원유시장 내 수요 불안이 완화된 만큼 공급 관련 이슈에 유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공산당 최고 관료 회의에서 내수시장 진작에 초점을 둔 경기 부양책 강화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구체적 경기 부양책은 올해 3월에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인대 연례회의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로 해당 연도의 중국 정부 경제 운용 방향과 예산안 등을 공식적으로 확정 짓는 자리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