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등 상생 활동에 적극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명절을 앞둔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2조446억 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9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13일 밝혔다.
▲ 현대차그룹이 설을 맞아 납품대급을 조기에 지급한다. |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글로비스·현대트랜시스·현대위아·현대오토에버 등 현대차그룹 소속 주요 그룹사에 부품,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천여 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다.
납품대금을 예정된 지급일보다 앞당겨 지급함으로써 직원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명절 기간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다.
또 1차 협력사들도 설 연휴 이전 2∙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미리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를 확산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2조1447억 원, 2조 3843억 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자금 수요가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며 "향후에도 협력사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 소속 임직원들은 설 명절을 맞아 전국 각지에 위치한 사업장 별로 주변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 등을 찾아 생필품 전달·배식 봉사 등을 실시한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은 결연시설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기부금과 생필품 등을 전달하고, 시설 주변환경 정화, 식사 지원, 배식 봉사 등을 진행한다.
현대건설·현대트랜시스·현대오토에버는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 등 이웃들에 선물세트 등을 전달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위아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를 통한 저소득 장애인 가정 난방용품 지원과 소외계층 이동 지원을 위한 총 10대의 차량 기증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