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국내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고충상담 챗봇을 운영한다.
한국철도공사는 12일 챗GPT를 활용한 성희롱, 괴롭힘 등 고충상담 챗봇 'K-안심e'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 한국철도공사가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챗GPT를 활용한 성희롱·괴롭힘 고충상담 챗봇 'K-안심e'를 도입했다. <한국철도공사> |
K-안심e는 코레일(KORAIL)의 'K'와 안심·윤리(ethic)의 'e'를 따서 만든 이름이다.
챗봇이 고충 상담원을 대신해 직장 내 성희롱, 괴롭힘과 관련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담은 비대면 익명 방식으로 진행되고 대화 내용이 남지 않아 신분 노출의 걱정 없이 자유롭게 상담받을 수 있다.
사용자가 K-안심e에 궁금한 내용을 입력하면 챗봇이 성희롱, 괴롭힘의 성립요건과 판단기준을 분석해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외에도 갈등 조정 방법, 피해자 보호조치, 고충 상담원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이 제공된다.
한국철도공사는 QR코드를 통해 챗봇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접근성도 높였다.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으로 전문적이고 효과적 고충 상담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조직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