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로서 여권 잠룡들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1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32%로 1위를 차지했다.
▲ 한국갤럽이 10일 발표한 차기 대권주자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 뒤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
홍준표 대구시장 5%,
오세훈 서울시장 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각각 2%, 우원식 국회의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각각 1% 등이었다.
이재명 대표는 모든 지역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이상의 지지도를 기록했고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1위였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이 대표(19%)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5%)이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른 지역에서
이재명 대표를 차기 대선주자로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광주·전라 53%, 인천·경기 34%, 대전·세종·충청 34%, 부산·울산·경남 32%, 서울 25% 등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73명)의 75%가 차기 대선주자로 이 대표를 꼽은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344명)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20%,
홍준표 대구시장 14%,
한동훈 전 대표 13% 등으로 분산됐다.
중도층에서도 이 대표(31%)만 두 자릿수 이상의 지지를 얻었고 김 장관(4%), 한 전 대표(6%), 홍 시장(4%) 등 다른 잠룡들은 한 자릿 수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