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뒤늦은 호흡기 바이러스 유행 탓에 지난해 4분기 호흡기 질환치료제와 항생제 등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 한미약품이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뒤늦은 호흡기 바이러스 유행으로 인해 4분기 호흡기 질환치료제와 항생제 등 판매가 부진한 탓에 연간 실적 추정치가 낮아졌다. |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기존 43만 원에서 39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한미약품 주가는 28만4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뒤늦은 독감 유행으로 2024년 4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올해 1분기 매출에 반영되며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며 "다수의 비만치료제 연구개발 모멘텀이 유효해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2024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532억 원, 영업이익 31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16.4%, 영업이익은 55.8% 줄어드는 것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것이기도 하다.
주요 제품인 이상지질혈증치료제 '로수젯'과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 매출은 성장했으나 상대적으로 늦게 발병되기 시작한 독감으로 호흡기 질환 및 항생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2024년 말부터 호흡기 바이러스 유행이 시작되면서 올해 1분기에는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당뇨 복제약 신제품 출시에 따른 신규 매출 반영과 비만치료제 임상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상반기 비만치료제 'HM15275' 임상1상 결과를 발표하고 하반기에는 'HM17321' 임상1상 시작, 'HM12525A' 임상2b상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비만치료부터 체중 감소 이후 관리까지 비만 전주기 맞춤형 후보물질을 구축하고 있으며 앞으로 임상 성과에 따라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1조6362억 원, 영업이익 234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8.3% 증가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