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증권에서 발행하는 회사채가 2조 원이 넘는 투자 수요를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미래에셋증권은 15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진행한 회사채 수요 예측에서 모집금액의 14배가 넘는 2조16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 미래에셋증권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조16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미래에셋> |
2년물은 700억 원 모집에 7900억 원, 3년물은 800억 원 모집에 1조3700억 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미래에셋증권은 개별 민평금리(채권 평가자들이 평가한 평균금리)와 비교해 ±30bp(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17bp, 3년물은 -22bp에 목표액을 채웠다.
시장에서 평가한 가격보다 회사채를 더 비싸게 사려는 투자자가 많았다는 뜻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0일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있는데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를 최대 3천억 원 규모로 증액 발행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