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4080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67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각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 9일(현지시각) 미국 정부가 67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은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9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3시47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58% 내린 1억4082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26% 낮아진 496만5천 원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0.38% 내린 29만2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테더(-0.13%) 도지코인(-2.32%) 유에스디코인(-0.20%) 에이다(-4.59%) 트론(-0.81%)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리플은 1XRP(리플 단위)당 2.43% 상승한 3502원에,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1.26% 오른 104만3천 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이외에도 알파쿼크(123.31%) 가스(31.42%) 모스코인(24.59%) 토카막네트워크(23.73%) 온톨로지가스(20.21%)는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미국 정부가 다크넷 마켓플레이스 실크로드에서 압수한 67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6만9370개를 매각했다고 전했다.
미국 법무부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을 이유로 비트코인 매각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가상화폐 분석업체 아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법무부의 발표가 있은 후 몇 시간 만에 미국 정부의 가상화폐 지갑 잔액은 8일(현지시각) 기준 67억 달러에서 ‘0’으로 낮아졌다.
코인게이프는 이에 따라 이날 오전 한때 비트코인이 9만3천 달러 밑으로 하락했고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다시 9만 달러 이하로 폭락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매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취임하기 불과 열흘 전에 이뤄졌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보유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동안 바이든 정부는 서둘러 비트코인을 청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