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5-01-09 10: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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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제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실적 전망치를 조정한 점이 반영됐다.
▲ 올해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영향을 받아 현대제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9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3만2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8일 현대제철 주가는 2만1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7천억 원, 영업이익 82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7% 줄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재고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현대제철 별도 영업이익은 148억 원에 그쳤으나, 자회사 일회성 환급으로 연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한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현대제철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23조2천억 원, 영업이익 625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0.5% 줄고, 영업이익은 117.4% 증가하는 수치다.
이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올해 판매량은 1713 만 톤으로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철강 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가격 인상을 반영했다"며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면 2024년 영업이익률이 역대 최저 수준이기 때문에 올해 증익은 가능하겠지만 여전히 영업이익률은 2.7%에 그치며 저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현대제철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 6256억 원은 기존 추정치 8190억 원에서 20% 이상 낮춰잡은 것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 춘절 이후 비축 수요, 양회에 대한 기대감으로 2월부터 중국 철강 가격 상승세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전히 철강 가격 상승 시기 철강 대형주 중 현대제철의 주가 상승세가 가장 가파를 것으로 예상되기에 철강 섹터 내 '톱 픽' 으로 지속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