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이 지난해 4분기에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도 식품사업 성장으로 영업이익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NH투자증권이 9일 CJ제일제당이 지난해 4분기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 CJ제일제당 > |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 39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CJ제일제당 주가는 25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조5111억 원, 영업이익 391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 영업이익은 31.1% 늘어나는 것으로 기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식품사업에서는 쿠팡 직거래 효과와 해외 매출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주 연구원은 “국내 식품사업은 내수 소비시장 침체 지속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으나 쿠팡 직거래 재개 효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설 선물세트 조기 출하 효과로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식품사업은 미국과 유럽, 호주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며 일본 매출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바이오사업과 사료·축산(F&C)사업도 손익 악화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망됐다.
주 연구원은 “바이오 부문은 트림토판 경쟁 심화로 기존 예상보다 수익성이 하락하겠지만 기저 부담이 낮아 지난해보다 큰 영업이익 개선이 있을 것이다”며 “F&C 부문도 베트남 돈가 상승 추세가 둔화됐지만 흑자 구조를 유지하기에 충분한 수준으로 본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30조6970억 원, 영업이익 1조683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 대비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7.4% 늘어나는 것이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