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과 미국이 원자력 협약을 맺어 관련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9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한국과 미국 사이 원자력 수출·협력 업무협약 정식 서명에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며 오늘의 테마로 ‘원자력’을 꼽았다.
▲ 한국과 미국이 원자력 협약을 맺어 관련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한 원자력발전소 모습. <픽사베이> |
관련 종목으로는 현대건설과 한국전력, 비에이치아이, 한전KPS, 오르비텍, 한전기술, 우진, 지투파워, 우진엔텍 등을 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은 8일(현지시각)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기관 간 약정을 체결했다.
하나증권은 “민간 원자력 기술에 대한 두 나라의 수출통제 관리를 강화하며 제3국의 민간 원자력 발전 확대를 위한 협력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번 협정은 원전사업에서 미국과 한국 기관 사이 분쟁이 존재하는 가운데 이뤄져 긍정적 효과도 기대된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 사이에서는 최근 체코 원전 수출을 두고 분쟁이 진행되고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체코 원전 수출을 발표했다. 다만 원천기술이 웨스팅하우스와 연결돼 있어 한국과 미국 사이 지식재산권 분쟁이 벌어졌다.
하나증권은 “두 나라 정부 사이 협력 기조가 확인됐다”며 “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사이 분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