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매출 22조7775억 원, 영업이익 1461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2024년 3분기에 비해 매출은 2.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0.6% 줄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영업이익은 53.3% 감소했다.
▲ LG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4천억 원으로 2023년과 비교해 6.1% 감소했지만, 매출 87조7천억 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 LG전자 > |
지난해 전체 연결기준 매출은 87조7442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조4304억 원으로 전년보다 6.1% 줄었다.
회사 측은 가전구독과 소비자직접판매(D2C) 등 사업 방식의 변화가 주력 사업의 한계를 돌파하는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또 기업간거래(B2B) 사업이 성장하며 전사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영업이익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해상운임이 급격히 오르고,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수익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은 2년 연속으로 매출 3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전장 사업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에 영향을 받았지만, 2년 연속 연간 매출 10조 원을 넘긴 것으로 추산된다.
회사는 올해 가전 구독 사업을 기존 한국, 말레이시아, 대만 등지에서 태국, 인도까지 확대한다. 생활가전 B2B 사업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조(HVAC) 사업은 독립 사업본부로 운영한다.
또 TV 사업은 전반적 수요회복이 지연되고 있지만, 유럽 등 프리미엄 시장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