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란드 야보주노 원자력발전소. <위키미디아 커먼스> |
[비즈니스포스트] 폴란드 정부가 자국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에 자금 지원을 승인했다.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폴란드가 자국 국영 원전 기업 'PEJ'에 제공하는 자금을 60억2천만 즈워티(약 21조 원)로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폴란드 정부 설명에 따르면 해당 자금은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조달된다.
PEJ는 현재 발트해 해안 일대에 3.75기가와트 규모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36년에 완공돼 퇴역하는 노후 석탄발전소들을 대신해 폴란드 국내에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계획됐다.
폴란드 정부가 이번에 증액한 자금은 전체 원전 건설 계획에 필요한 금액의 약 30%로 나머지는 미국 수출입은행 등 다른 국제 금융기관들을 통해 조달된다.
블룸버그는 폴란드가 이번 자금 투입 계획을 이행하려면 유럽연합(EU)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럽집행위원회가 부채 보증과 전력 계약 적합성 여부를 놓고 폴란드 정부의 원전 계획과 PEJ를 조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유럽집행위원회는 공식성명을 통해 "현재 단계에서는 (폴란드 정부의) 계획이 완전히 유럽연합 회원국 규정에 부합하는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