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인도법인이 2024년 5월27일 타밀나두주 첸나이 스펜서 플라자 몰에 180kW급 전기차 충전 설비를 설치했다. <현대차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L) 주가가 25% 가량 상승할 수 있다는 글로벌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각) 인도 방송사 CNBC TV-18에 따르면 증권사 씨티는 현대차 인도법인 주식에 매수 의견을 내놓았다.
현대차 인도법인 목표 주가는 2250루피(약 3만8천 원)로 제시됐다.
6일 종가였던 1801루피와 비교해 24.9% 상승 여력을 갖췄다는 전망이 나온 셈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비롯해 다양한 차량 라인업을 갖췄으며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주가 상승 전망에 근거로 꼽혔다.
모기업인 현대차가 인도 사업에 긍정적인 데다 현지에서 상당한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 두었다는 점도 강점으로 거론됐다.
CNBC TV-18는 “자동차 분야 주요 애널리스트 15명 가운데 현대차 인도법인 주식에 매수 등급을 매긴 인원은 12명”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3명은 매도 입장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22일 인도 증권거래소(NSE)에 상장했다.
당시 공모가는 희망공모가 범위 최상단인 주당 1960루피로 책정됐으며 주식 수의 2.39배 청약이 몰렸다.
공모가 기준 현대차 인도법인의 전체 공모 금액은 4조5천억 원 규모로 인도 주식시장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평가됐다.
현대차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 신공장에서 이르면 올해 차량 양산을 예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도 현지 생산능력을 모두 150만 대까지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세웠다.
시티는 “현대차 신규 공장은 2026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하반기부터 활성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