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2025-01-08 10: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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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4년 연속 당기수지 흑자를 내면서 역대 최대 규모인 29조7221억 원의 누적 준비금을 적립했다.
건강보험공단은 2024년도 현금흐름 기준으로 건강보험 재정이 1조7244억 원의 당기수지 흑자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24년 기준으로 1조7244억 원의 당기수지 흑자를 기록하며 누적 준비금이 29조7221억 원이 됐다고 8일 발표했다.
건강보험료율 동결 및 재산보험료 공제 확대 등 지역가입자 보험료부담 완화로 지난해 보험료 수입 증가율은 3.0%로 2023년보다 3.5%포인트 낮았다. 보험급여비 증가율은 비상진료체계 지원 및 수련병원 선지급 시행으로 6.8%에서 7.3%로 올랐다.
다만 보험료 수입 증가율 둔화, 지출 증가율 상승에도 건강보험 누적 준비금은 29조 7221억 원으로 늘었다.
총수입은 99조870억 원으로 2023년보다 4조1757억 원(4.4%) 늘었다. 보험료 수입은 건강보험료율 동결, 지역보험료 부담 완화로 2조4340억 원(3.0%) 증가에 그쳤다. 정부지원금 증액(1조2천억원) 및 전략적 자금 운용에 따른 현금 수익 창출(8천억 원)로 수입이 늘었다.
총지출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97조3626억 원이었다. 비상진료체계 지원 및 수련병원 선지급 시행으로 보험 급여비가 7.3% 증가했다.
건보공단은 안정적인 재정 여력을 바탕으로 ‘제2차 건강보험 종합계획(2024~2028)’과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의 필수의료 지원,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등 우선 개혁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합리적 의료이용 유도 및 의료서비스 과잉 공급 조정 등 지출 건전화와 최적의 적정 진료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구조 변화,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중장기 재정 여건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재정 누수 방지 등 적극적인 지출 효율화 노력과 함께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관리·운영 체계로 개선하여 보험재정을 건전하게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