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가 내렸다.
지난해 4분기 건축부문의 높은 원가율 탓에 영업이익이 당초 시장기대치(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됐다.
▲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4분기 건축부문 부진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됐다. |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8일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를 기존 3만6천 원에서 3만500원으로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HDC현대산업개발 주식은 1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HDC현대산업개발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건축부문 원가율 부준이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810억 원, 영업이익 50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4분기보다 매출은 2.8% 늘지만 영업이익은 35.5% 줄어든 것이다.
당초 HDC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시장기대치는 700억 원이었다.
건축부문은 수익성이 좋지 않은 지식산업센터의 준공이 집중된 영향에 원가율이 104.5%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또 자체사업으로 분류되는 수원 아이파크시티 오피스텔 입주에 따른 매출이 지난해 4분기보다 올해 상반기에 더 많이 인식되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건축부문 지식산업센터 준공 영향이 이어지는 올해 1분기까지는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서울원 아이파크(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되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1분기에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부동산 경기를 누르는 가운데 지식산업센터 준공에 따른 비용 부담이 존재하고 광주 화정 사고 관련 행정처분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연간 상저하고 실적 흐름은 명확하다”고 내다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4조9650억 원, 영업이익 41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5.1%, 영업이익은 114.1% 증가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