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자사주를 사들인 것인데 같은 5년 동안 매년 자사주 소각을 실시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에 화답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주주환원 성향 35%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현재 내놓은 상황이다. 지난해 말 인도 현지 증권사 인수에 성공하면서 향후 글로벌 사업에서 거둬들인 이익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쓸 계획도 세웠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자산관리 및 기업금융 부문의 실적 개선과 해외투자목적자산의 평가이익이 증가하면서 향후 양호한 수익성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주주환원 금액도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 내에서도 자사주 소각에 적극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대모비스는 자사주 매입을 2020년 1회, 2021년 2회, 2022년 1회, 2023년 1회, 2024년 1회 실시했는데 마찬가지로 이 기간 매해 자사주 소각 결정을 공시했다.
앞으로도 현대모비스는 2025~2027년에 걸쳐 과거 3년보다 큰 폭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한다고 밝혔으며 6056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도 발표해 둔 상태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듈 부문의 이익 가시성이 회복되고 주주환원정책 강화를 통한 장기주가 할인율 축소는 이제 막 시작된 변화”라며 “성공적인 사업계획 진행과 주주환원정책 이행을 통해 시장 신뢰를 회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추세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자사주 매입을 2022년 3회, 2023년 7회, 2024년 6회 실시했다. 이 가운데 2023년과 2024년에 자사주 소각결정을 공시했다.
이처럼 모범적인 주주환원을 실시하는 가운데 향후 신규 유사복제약(바이오 시밀러)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실적 기대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대 5개의 신규 시밀러를 출시할 예정으로 기존의 탄탄한 매출에 추가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