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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삼성SDI 목표주가 하향, 고객사 재고조정에 소형전지 수요 부진"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5-01-07 1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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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고객사의 재고조정 장기화, 소형전지 판매량 감소 전망 등으로 실적예상치가 낮아진 것을 반영한 것이다.
 
신영증권 "삼성SDI 목표주가 하향, 고객사 재고조정에 소형전지 수요 부진"
▲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7일 고객사의 재고조정 장기화와 소형전지 판매량 감소 등으로 삼성SDI의 2025년 도 이자·법인세·상각적용전영업이익(EBITDA) 추정치를 18% 낮췄다. 사진은 삼성SDI의 경기도 용인 본사. < 삼성SDI >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7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 48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SDI 주가는 6일 24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유럽 지역 수요 부진에 따른 주요 고객(BMW, 아우디)의 재고조정 장기화, 소형전지 판매 둔화 가정을 반영해 2025년 이자·법인세·상각적용전영업이익(EBITDA) 추정치를 18% 낮췄다"고 설명했다. 

당초 유럽에서는 2025년 탄소배출 규제 강화와 전기차 판매증가 기대감이 형성됐지만 규제 도입 시점이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주요 고객사의 자동차용 전지 수요 회복 시점이 미뤄짐을 가정한 분석이다.

그는 "스텔란티스는 최근 산하 브랜드의 배터리 전기차 신차 출시일정 연기를 언급했고,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합작법인의 2025년도 미국 배터리 판매도 기존 예상보다 15% 적을 것"이라며 "소형전지 부문은 주요 고객의 재고부담이 이어지는 중이며 주택 경기 회복 지연으로 전동공구용 전지 수요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 각형 배터리 추가 수주 등의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했다.

그는 "미국의 전력망과 에너지저장장치 수요가 지속 확대 중인 점은 긍정적이며 관련 매출은 2024년보다 51% 증가할 것"이라며 "글로벌 각형 배터리 프로젝트 확대와 유럽 현지 배터리셀업체의 생산 이슈로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 추가 수주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도는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SDI의 2024년 4분기 연결기준 추정실적은 매출 3조6690억 원, 영업손실 2350억 원(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 170억 원 포함)이다. 2023년 4분기보다 매출은 34% 줄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그는 "주요 고객 스텔란티스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 차량 리콜에 따른 충당금 반영을 예상하며, 유럽 고객사 재고조정 심화로 각형 자동차 전지 부문의 적자전환을 전망한다"며 "원통형 전지 판매 부진에 따른 소형전지 부문 적자폭 확대가 적자전환의 주 배경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밖에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 공장 조기 가동에 따른 선제 비용, 연말 재고관련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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