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 서울시 신년인사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미국발 관세, 인공지능(AI), 인플레이션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6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5 서울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현재 세계는 미국발 관세, 인플레이션, AI 발전 등 3개의 폭풍을 마주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해 지금부터 사과나무를 심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 발전은 각 나라 경쟁력에 매우 큰 변수가 될 것이고 한두 해가 아니라 앞으로 10년, 20년을 좌우할 문제”라며 “이를 위해 AI 산업을 이끌 인프라를 새롭게 짜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가 인공지능 산업 발전과 관련해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언급도 이어졌다.
최 회장은 “서울시는 최근 국가 AI 연구거점을 설립하고 자율주행 버스, 드론 택시 도입 등에 앞장서고 있는데 이러한 실험대가 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될 정도로 더욱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경제상황 변화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권고도 나왔다.
최 회장은 “미국발 관세뿐 아니라 이에 대응하는 보복관세 등 전 세계가 무역에 관세를 올려버리면 결국 모든 나라의 물가가 상승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곧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열린 서울시 신년인사회에는 최 회장 이외에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의 회장 등 정·관계, 경제계, 주한 외교사절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