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이 대규모 공매도 거래법인에 등록번호를 발급하며 공매도 전산화 및 재개에 속도를 낸다.
금감원은 7일부터 대규모 공매도 거래법인을 대상으로 등록번호 발급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 금융감독원이 대규모 공매도 거래법인에 등록번호를 발급하며 공매도 전산화 및 재개에 속도를 낸다. |
발급 대상은 무차입 공매도가 발생할 수 있는 거래를 희망하는 모든 공매도 거래법인이다.
금융사가 법인뿐 아니라 독립거래단위별 계좌정보를 금감원에 제출하면 금감원이 투자자 실체 및 독립거래단위 요건 충족 여부 등을 따져 등록번호를 발급해 주는 방식이다.
독립거래단위는 금융당국 감독을 받는 금융사 내에서 독립적 의사에 따라 거래하는 단위를 의미한다.
금감원을 등록번호 발급으로 실체성 있는 투자자만 대규모 공매도 거래를 할 수 있게 돼 공매도 거래 투명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공매도 중앙점검 시스템(NSDS)가 등록번호를 통해 법인·독립거래단위별 모든 거래내역을 집계해 빈틈없는 불법공매도 감시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당국은 공매도를 올해 3월말 재개하기로 결정했는데 핵심으로 여겨지는 공매도 전산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셈이다.
금감원은 “차질없는 공매도 재개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3월까지 공매도 전산화를 완료할 것”이라며 “공매도 전산화 태스크포스(TF)는 투자자가 공매도 재개를 위한 사전요건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