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2거래일 연속,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강한 반등세를 기록했다. 지난 주 금요일 미국 공급자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49.3으로 예상치(48.2)를 넘어섰고 특히 신규수주지수가 52.5로 2개월 연속 확장세를 나타낸 것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국 공급자협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한국 수출의 선행지수로 여겨진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800억 달러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밝힌 점과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2025 개막을 앞두고 기대감이 더해져 반도체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현대차(-0.70%)와 기아(-0.20%)를 제외한 주가가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2.76%)와 SK하이닉스(9.84%) 주가가 상대적으로 큰 폭 강세를 기록했고 LG에너지솔루션(1.54%) 삼성바이오로직스(0.64%) 셀트리온(1.55%) 삼성전자우(2.99%) KB금융(2.03%) 네이버(3.99%)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대형주(2.11%) 주가 상승폭이 지수 오름폭뿐 아니라 중형주(0.88%)와 소형주(0.95%)를 넘어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CES2025 박람회를 앞두고 기술주에 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기조연설 기대감에 SK하이닉스 주가가 상승했다”며 “전기전자업종 위주로 외국인투자자 순매수가 집중됐고 약세를 보이던 2차전지업종 주가도 반등했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도 대체로 강세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3.54%) HLB(1.98%) 에코프로(4.61%) 리가켐바이오(0.93%) 삼천당제약(0.58%) 클래시스(0.38%) 주가가 올랐고 알테오젠(-0.94%) 휴젤(-1.31%) 주가는 내렸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리노공업 주가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국내 상장된 반도체 업종 주가를 살펴보면 한미반도체(6.65%) 이오테크닉스(5.45%) HPSP(4.10%), 테크윙(6.99%), ISC(8.17%) 주성엔지니어링(3.99%) 솔브레인(5.16%) 유진테크(9.86%) 원익IPS(3.23%)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2024년 국내 화장품 수출 규모가 전년보다 20.6% 늘어난 102억 달러로 집계돼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아모레퍼시픽(7.12%) 토니모리(3.46%) 등의 주가가 올랐다.
환율은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직전 거래일과 비교해 1.3원 오른 1469.7원에 거래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