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미코리아가 6일 국내 공식 온라인몰을 개설하고, 오는 15일부터 공식 제품 판매를 시작한다. <샤오미코리아> |
[비즈니스포스트] 샤오미가 최근 한국 법인 ‘샤오미테크놀로지코리아’(이하 샤오미코리아)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6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샤오미는 최근 한국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샤오미코리아는 오는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판매할 제품을 공개한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샤오미코리아는 서울 중구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 빌딩에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 기존 일본 도쿄에 있던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를 서울로 이전했으며,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 중심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샤오미는 인도, 남미, 일본 등의 국가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을 제외한 82개국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했다.
오는 15일 샤오미코리아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TV △로봇청소기 △보조배터리 등 5개 카테고리의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폰 주요 모델로는 프리미엄 라인업에서는 최신 모델 샤오미 14T를, 중저가 라인업에서는 레드미노트 14 시리즈 중 신제품 1종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샤오미 14T는 샤오미 라인업 중 국내 최초 선보이는 라이카 공동 개발 스마트폰이다. 프리미엄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의 서미룩스(Summilux) 광학 렌즈를 탑재한 카메라는 15mm부터 100mm까지 4단계 초점 거리를 제공해 풍경부터 인물까지 다양하게 촬영할 수 있다.
최신 AI 기능도 탑재했다 구글의 AI 어시스턴트 제미나이와 서클 투 서치가 탑재됐고, 6.67인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는 최대 4000니트 밝기와 144Hz 주사율을 구현한다.
샤오미 14T와 레드미노트 14 시리즈 가격대는 20만 원에서 30만 원대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2024년 8월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 12.5%를 차지해 약 12% 점유율을 차지한 애플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올랐다. 17.5%를 차지한 1위 삼성전자와 점유율 격차는 불과 5%p인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미의 200달러(약 30만 원) 미만 저가 스마트폰은 인도, 중남미,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주요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선 중저가 모델인 삼성전자 갤럭시A 최신모델 시리즈(A15, A25, A35)와 이동통신사 전용 저가 모델 시리즈(갤럭시 버디3, 갤럭시 와이드7) 등이 30만~40만원 대로 팔리고 있다.
▲ 삼성전자가 2024년 6월 약 36만원에 출시한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 '갤럭시 A35'. <삼성전자> |
샤오미가 200달러 미만 저가 스마트폰을 국내 본격 판매를 시작하면 삼성전자의 중저가 모델 판매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샤오미코리아는 6일 공식 온라인몰을 새롭게 개설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에 들어갔다. 실제 제품 구매는 15일부터 가능하다.
샤오미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법인 설립을 통해 소비자와 더 가깝게 소통하겠다”며 “현지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로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