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로 1일부터 5일까지 'AI'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했다. |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경제, 특히 우리 주식 시장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는 산타랠리는 아니었지만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이 계속해서 기록 경신을 할 정도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나 코스닥 등 국내 주식 시장은 지난 해 고전을 면치 못했고 올해도 뚜렷한 성장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올해 성장 동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산업 섹터나 종목군에 더 많은 관심이 기울어지고 있다.
우선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분야에 더 많은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AI관련 반도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그리고 소재, 부품, 장비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가 망라된다.
인텔 등 기존 반도체 강자가 사라진 자리에 엔비디아(미국 증시 시총 2위)가 떠올랐고 그 뒤를 맞춤형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 마벨테크놀로지 등이 맹추격하는 기세다.
AI 반도체 및 관련 기업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나 SK반도체 역시 세계 반도체 시장의 변화에 따른 적극적 변신이 요구되고 있다.
그렇다면 올해 성장세를 주도할 AI에 대한 빅데이터 반응은 어떨까.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썸트렌드(SomeTrend)로 1일부터 5일까지 AI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AI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인공지능’, ‘기업’, ‘시장’, ‘글로벌’, ‘서비스’, ‘사업’, ‘산업’, ‘성장’, ‘정보’, ‘혁신’, ‘미래’, ‘투자’, ‘환경’, ‘변화’, ‘미국’, ‘시스템’, ‘반도체’, ‘삼성’, ‘전략’, ‘경쟁력’ 등으로 나왔다.
빅데이터 연관어를 보면 AI는 사실상 국가의 미래다. 반도체를 비롯해 자율주행차 등 인공 지능과 관련된 분야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고 미국과 중국의 경쟁 또한 궁극적으로 AI 전쟁이다.
국가 차원에서 얼마나 전폭적 지원이 이뤄질 지가 중요하고 경쟁력을 갖춘 ‘스타기업’이 나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AI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조명 받게 될 올해의 성장 키워드는 ‘로봇’이다. AI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로봇용 소형 컴퓨터 출시를 발표했고 삼성전자도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며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본격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이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협동로봇과 자율 이동로봇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로봇 핵심 부품을 자체 개발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 중국 로봇 기업과 비교해도 기술력과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엔비디아가 2026년 상반기 내로 휴머노이드 로봇용 소형 컴퓨터의 최신 버전인 '젯슨 토르(Jetson Thor)'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가 AI 로봇에 들어가는 반도체부터 훈련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까지 전반적인 솔루션을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미국의 빅데크 기업들은 로봇 기술 개발에 천문학적 자본을 투자하고 있다.
엔비디아 뿐만이 아니다. 일론 머스크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테슬라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를 2025년부터 시험 생산한 뒤 2026년부터 실제 판매를 거쳐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세계 비메모리 반도체 최강자인 TSMC의 웨이저자 회장 또한 “세계 최고 갑부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앞으로 힘써야 할 분야는 자동차가 아닌 다기능 로봇이라고 했다”고 밝힐 정도다.
▲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로 1일부터 5일까지 '로봇'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를 도출했다. |
그렇다면 같은 분석 기간에 로봇에 대한 빅데이터 반응은 어떨까.
로봇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서비스하다’, ‘강세’, ‘세계적’, ‘기대되다’, ‘가능하다’, ‘혁신적’, ‘새로운기술’, ‘가져다주다’, ‘급등하다’, ‘노력하다’, ‘위험’, ‘귀엽다’, ‘세계최초’, ‘효율적’, ‘좋은기회’, ‘주목받다’, ‘적극적’, ‘경쟁력확보’, ‘고가’, ‘정교하다’, ‘신기하다’, ‘장점있다’, ‘성공사례’ 등으로 나왔다.
이구동성으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의 키워드는 첨단 제약 분야 ‘바이오’를 포함해 AI, 로봇으로 인식하고 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AI, 로봇, 바이오로 변신하지 않으면 추락하는 무한 경쟁이 시작되었다.
삼성전자도 위기설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한 발 앞선 변신이 답이다. 이 경쟁에 한국은 어디 쯤 와 있을까. 궁금해진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미국과 일본 유학 그리고 홍콩 연수를 거친 후 주된 관심은 경제 현상과 국제 정치 환경 사이의 상관 관계성 분석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데이터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매일경제TV, 서울경제TV, 이데일리 방송 및 각종 경제 관련 유튜브에서 빅데이터와 각종 조사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밀도 높고 예리한 분석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