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BMW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2년 연속으로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24년 한 해 동안 신규 등록된 수입차는 모두 26만3288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2023년보다 2.9% 줄었다.
▲ 2024년 모델별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
지난해 12월만 따로 보면 2만3524대가 등록돼 전년 동월보다 13.6% 감소했다.
BMW는 2024년 국내에서 7만3754대를 팔아 2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6만6400대로 2위를 기록했다. BMW와 연간 판매 격차가 2023년 698대에서 지난해 7354대로 벌어졌다.
지난해부터 KAIDA 판매 통계에 포함된 테슬라가 2만9750대로 3위에 올랐다.
4위 볼보(1만5051대), 5위 렉서스(1만3969대), 6위 토요타(9714대), 7위 아우디(9304대) 등이 뒤를 이었다.
볼보는 지난해 순위를 지켰으나, 작년 수입차 판매 3위를 차지했던 아우디는 7위로 밀려났다.
2024년 모델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2만5937대로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2위는 BMW 5시리즈(2만697대), 3위는 테슬라 모델Y(1만8717대)가 차지했다.
사용 연료별 판매량은 하이브리드차 13만4426대(51.1%), 가솔린차 6만2671대(23.8%), 전기차 4만9496대(18.8%),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9174대(3.5%), 디젤차 7521대(2.9%) 순이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유럽차가 19만6219대로 점유율 74.5%를 차지했다. 미국차는 4만879대(15.5%), 일본차는 2만6190대(9.9%)로 집계됐다.
구매유형별로는 26만3288대 중 개인구매가 17만305대로 64.7%를, 법인구매가 9만2983대로 35.3%를 각각 차지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2024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수요둔화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등으로 2023년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