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모빌리티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주제로 한 콘셉트 차량 'MX(모빌리티 경험) 플랫폼'을 선보인다. < LG전자 > |
[라스베이거스=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인공지능(AI) 스마트홈을 모빌리티 공간으로 확장한다.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 개막에 앞서 5일(현지시각) 고객의 공감지능(AI) 경험을 다양한 공간으로 연결, 확장하며 변화하는 일상을 제시했다.
특히 모빌리티를 이동 수단을 넘어 고객 경험을 확장하고 차별화하는 공간으로 정의하고 AI 기반의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공개해 이목이 집중됐다.
관람객은 전시장 내 설치된 비전 AI 기반의 콘셉트 차량에 직접 탑승해 가상 운전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인캐빈 센싱(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주변 사물, 사람, 신호 등을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하는 비전 AI 기술과 카메라, 센서로 수집한 차량 내 정보로 AI가 주행 중 외국어 교통 표지판을 실시간으로 번역할 수 있다. 또 운전자의 시선과 표정 등을 기반으로 졸음 감지, 실시간 심박수 측정, 안전벨트 착용 인식 등이 가능해 교통사고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AI홈을 차량으로 확대한 이동식 맞춤 공간 ‘MX(모빌리티 경험) 플랫폼’은 LG전자의 가전과 AI홈 허브인 ‘LG 씽큐 온'’ 활용해 조성한 콘셉트 차량에서 집처럼 편안하면서도 쾌적한 공간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거실, 드레스룸, 침실, 주방 등에 있는 가전들을 하나하나 모듈처럼 고객의 취향에 맞춰 조합하면 집처럼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거나 업무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다.
다양한 AI홈 라이프스타일도 제시한다.
이를테면 AI 홈 허브가 집안 곳곳에 설치된 센서로 잠을 자고 있는 이용자의 심박수와 호흡, 기침 등을 분석해 평소 냉수를 마시던 고객에게 온수를 제안하거나, 집 안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거실에 설치된 136형 차세대 ‘LG 마이크로 LED’는 목소리를 식별해 사용자에 맞춘 웹OS 콘텐츠를 제공한다. 소비자 동의를 받아 수집된 데이터는 LG전자의 독자 보안 시스템 LG 쉴드로 안전하게 보호된다.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신제품도 처음 공개했다.
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는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문을 열지 않고도 보관 중인 식품의 종류와 양을 확인하는 인스타뷰 기술이 한층 개선됐다. 예를 들어, 투명 올레드 화면을 취향에 맞게 변경하면 주방을 새로운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다.
또 내부 카메라가 식품을 자동으로 인식해 사용자는 LG 씽큐 앱에서 보관 중인 식품의 위치와 목록도 확인할 수 있다.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 카르텔(Kartell)과 협업해 세계 최초 무선·투명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와 고양이 집사들을 위한 공기청정기 ‘에어로 캣’ 등도 선보였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