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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 "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 하향, 그룹사 자산 양수로 차입금 증가"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5-01-06 10: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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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그룹사 코오롱글로벌의 자산을 양수하면서 늘어난 차입금을 반영한 것이다.
 
신한투자 "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 하향, 그룹사 자산 양수로 차입금 증가"
▲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코오롱글로벌로부터 체육시설 '서초 스포렉스'를 양수하면서 늘어난 차입금을 반영해 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를 6일 하향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스포렉스 조감도. <코오롱스포렉스 인스타그램 계정 갈무리>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를 기존 4만5천 원에서 4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3일 2만7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하향과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코오롱글로벌 서초 스포렉스 양수에 따른 순차입금 증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달 24일 그룹사 코오롱글로벌이 운영하는 체육시설 서초 스포렉스의 건물과 토지를 4300억 원에 인수했다.

향후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실적 상승세를 점쳤다.

그는 "어려운 대외환경에도 글로벌 최고수준의 경쟁력으로 타이어코드 사업의 펀더멘털은 견고할 전망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지속할 것"이라며 "증설 이후 부진했던 아라미드 사업은 2024년 4분기를 저점으로 회복하며 점차 정상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산업자재 부문의 증익과 고부가제품 중심의 화학 부문의 높은 수익성 등으로 실적 우상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를 밑돈 것으로 추정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2024년 4분기 연결기준 추정실적은 매출 1조2717억 원, 영업이익 592억 원이다. 2023년 4분기보다 매출은 2.3% 줄고 영업이익은 44.8% 증가한 수치다.

그는 "타이어코드 사업은 견조한 교체용 타이어 수요와 판가 상승 지속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으며, 아라미드 사업은 정기보수 종료에도 시황 부진에 따른 가동률 저조와 판가 약세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회사 코오롱글로텍의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 분할합병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될 것"이라며 "화학 부문은 석유·에폭시 수지 등 주요 제품 판가 상승과 긍정적 환율 효과로 이익이 늘고, 패션 부문은 성수기에도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저수익 브랜드 정리 등으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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