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며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6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
직전거래일인 3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0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미국,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일본 등에서 유통사 파트너십을 적극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형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기존 브랜드인 라네즈, 이니스프리 외에도 추가 브랜드가 진출할 예정이며 EMEA와 일본에서도 진출 브랜드와 입점 채널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자회사 코스알엑스는 ‘RX라인’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덧붙였다.
중국 시장의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고정비 절감, 광고비 축소, 할인율 조정 등을 통해 2025년 중국에서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의 체질 개선 노력은 올해 1분기부터 가시적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 수준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82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4.0%, 영업이익은 296.0% 늘어나는 것이다.
국내 매출은 면세 사업에서는 감소가 예상되지만 멀티브랜드숍(MBS)과 이커머스 채널의 성장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외형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 매출은 중국에서 거래구조 변경과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이나 북미와 EMEA 지역에서는 본업 호조 및 자회사 코스알엑스의 실적 상승이 더해져 높은 성장세 기대된다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289억 원 영업이익 401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5.0%, 영업이익은 18.0% 늘어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