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2025-01-06 08: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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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은행주들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서 발표한 주주환원 확대를 이행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6일 “은행주 연말 보통주자본비율(CET1)에 시장 관심이 쏠려 있지만 여기 집착할 필요는 없다”며 “몇몇 은행에서 보통주자본비율이 필요 자본비율을 밑돈다 해도 주주환원 확대에 시간이 걸릴 뿐 밸류업 계획 이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 하나증권은 6일 은행주들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공시에서 발표한 주주환원 확대 목표를 이행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들은 유가증권 매각 등으로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노력을 지속해 밸류업 공시를 이행하는 데 필요한 자본비율을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은행들의 2024년 4분기 실적 역시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명예퇴직규모 확대, 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 등의 실적 감소 요인에도 예상치를 크게 밑돌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최 연구원은 “신한지주와 하나금융, 기업은행은 시장 예상치를 다소 밑도는 실적을 낼 수 있지만 그 외 은행은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주간 선호주로는 KB금융과 하나금융이 꼽혔다.
최 연구원은 “KB금융은 양호한 보통주자본비율을 유지해 의미 있는 주주환원 확대를 지속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하나금융은 환율 우려 등으로 최근 몇 달 동안의 은행주 주가 상승 국면에서도 다소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며 “밸류업 관련 우려가 해소되면 탄력적인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