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BGF리테일 주식이 수급 환경만 개선된다면 주가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BGF리테일 목표주가를 16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수급 환경만 개선된다면 BGF리테일 주가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
직전 거래일인 3일 BGF리테일 주가는 10만3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BGF리테일 주식은 대표적 방어주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3개월 동안 주가가 부진했다”며 “유통 섹터에서 BGF리테일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기업들이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받음과 동시에 BGF리테일의 외국인 지분율은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BGF리테일은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726억 원, 영업이익 53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4분기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4.9% 증가하는 것이다.
4분기 기존점 신장률은 1~1.2%로 3분기와 비교해 0.1%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2023년 겨울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우호적 소비 환경이 조성됐고 기존점 신장률 증가로 이어졌다.
BGF리테일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본부임차 중심의 신규 출점 전략을 펼쳤다. 이 영향으로 지난해 상반기까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 감소가 이어졌다.
지난해 3분기부터는 기저가 낮아지면서 증익으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뿐만 아니라 올해도 증익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연말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적정가치 배수) 매력은 높아졌다”며 “앞으로 수급 환경만 개선된다면 BGF리테일 주가는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1330억 원, 영업이익 268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5.6% 늘어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