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반도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6일 “삼성전자 이익 전망치의 가파른 하락으로 악재에 대한 선반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시점”이라며 “이에 따라 국내 소부장주 전반에 대한 매수세 역시 삼성전자 실적발표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6일 SK증권은 올해 주목해야 할 반도체 소부장주로 파크시스템스 등을 제시했다. <파크시스템스 유튜브 영상 캡처> |
국내 소부장주들은 최신산업인 인공지능(AI)과의 연관성이 적어 여전히 전통 제품 수요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주가 흐름도 삼성전자와 동조화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런데 오는 8일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전망치가 최근 크게 하향조정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2024년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9조 원대였으나 최근에는 7조 원 중반까지 내렸다. 올해 1분기 전망치도 같은 기간 8조 원 중반대에서 7조 원 초반대까지 내렸다.
그럼에도 이 연구원은 이같은 이익 하향 추세는 이미 관련주들의 주가에 선반영돼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저가매수에 대한 심리가 유효하므로 관련 소부장주의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설명했다.
다만 그 가운데서도 AI 산업과 일정 정도 연관이 있는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고 보았다.
그는 “결국 추세적인 관점에서는 AI 기반시설 구축에 연관이 있는 업체 혹은 차세대 AI 기술 변화 등에서 기회를 엿볼 수 있는 업체로 선별해가야한다”며 “올해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파크시스템스, 리노공업, ISC, 이오테크닉스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