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2025-01-05 13:33:53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무안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의 시신과 유류품을 수습하는 작업이 종료됐다.
소방과 경찰, 국과수 등은 사고 현장에 남아있는 꼬리 동체 부분에 대한 3차 수색을 4일 오후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 구급차 한 대가 4일 오후 무안국제공항 임시 안치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당국은 3차 수색에서 유의미한 유류품과 시신 일부가 발견되지 않아 추가 발견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판단했으며 이에 따라 대대적 인력을 투입하는 수색작업은 종료했다.
관계당국은 12월29일 사고 발생 직후부터 7일 동안 사고기 동체와 활주로, 갈대밭 등 사고 현장과 주변에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사망한 179명의 희생자를 수습했고 소유주가 명확한 유류품은 유족들에게 인도했다.
오전 9시 기준 희생자 시신 151구와 유류품 204점이 인도됐다. 남은 희생자 시신은 관련 절차를 거쳐 이날 중 대부분 인도가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수 유가족이 장례 절차를 위해 떠나면서 유가족을 위한 텐트도 100여개만 남기고 철거한다.
당국은 다만 무안 국제공항 내 유가족 통합지원센터는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박한신 유가족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공항 2층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토부, 전남경찰청, 소방, 보건, 항만청, 광주시, 전남도 모든분들이 욕도 많이 먹고 고생 많이 했다"며 "이들이 일주일 동안 집에도 못가고 노력했기 때문에 사고 상황을 수습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가족 대표단은 장례 절차가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11일 유가족 전체 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