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에너지 관계자들이 4일 울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부두에서 유럽으로 수출하는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선박에 선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SK에너지가 국내 정유사 가운데 최초로 유럽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수출했다.
SK에너지는 5일 기존 석유제품 생산 공정에 폐식용유, 동물성 지방 등 바이오 원료를 석유 원료와 함께 투입하는 '코프로세싱' 방식으로 만든 SAF를 유럽으로 수출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으로 SAF 사용을 의무화해 올해 1월부터 유럽 지역에서 이륙하는 모든 항공기를 대상으로 최소 2%의 SAF를 혼합해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SK에너지는 2024년 9월 코프로세싱 생산라인을 구축해 SAF 대량 생산 능력을 확보한 뒤 상업 생산에 착수했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온 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폐자원 기반 원료기업에 투자하고 SK에너지가 SAF 생산과 수출을 맡아 원료 수급부터 생산, 판매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SK에너지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국내 공급과 함께 글로벌 SAF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춘길 SK에너지 울산CLX 총괄은 "앞으로 국내외 SAF 정책 변화와 수요 변동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SAF 생산과 수출 확대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