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경기 분당 야탑동에 위치한 복합상가건물 BYC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긴급했던 구조 상황 속에서도 300여 명이 대피해 중상자가 발행하지 않았다.
3일 오후 4시37분쯤 BYC 빌딩에 화재가 발생했지만 중상자 없이 300여 명이 넘는 사람이 구조되거나 스스로 대피했다.
▲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위치한 BYC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
소방당국은 240여 명이 구조됐으며, 70여 명이 스스로 대피했다고 파악했다.
구조된 사람은 옥상 150명, 지상 6층 20명, 지상 5층 20명, 지하 1층 20명, 지하 5층 30명 등으로 분산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스로 화재를 피한 사람은 건물 바깥으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현장은 매우 긴박했다. BYC 빌딩 맞은편에 위치했던 목격자는 “6층에서 4~5명이 창문을 열고 A4 종이를 날리며 ‘살려주세요’라고 외치고 있었다”고 말했다.
집계된 부상자는 130여 명으로 단순 연기흡입 등 경상으로 분류됐고,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6명은 분장제생병원 등 4개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다만 최종 피해 규모는 소방당국의 수색작업이 끝난 뒤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BYC 건물은 지하 5층~지상 8층 규모로 2005년 7월 사용승인을 받아 20년이 된 건물이다.
소방당국은 “현장 응급의료소에 이송된 150여 명의 상태는 양호하다”며 “완전히 불을 껐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인명검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