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며 투자자들의 주요 투자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국내에 상장된 ETF 가운데 이번 주 가장 많이 오른 상품은 무엇일까. 이번 주에는 어떤 상품들이 새로 나왔을까. 이주의 ETF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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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2월30~3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상승률 상위 5개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2024년 12월30일~3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에서는 KB자산운용의 ‘RISE AI&로봇’이 15.63% 상승해 레버리지 상품 포함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RISE AI&로봇은 인구 고령화 및 자동화 확대로 2030년까지 각각 연평균 38%, 21% 수준의 성장이 기대되는 인공지능(AI)과 로봇산업에 투자하는 ETF다.
NH투자증권에서 산출·발표하는 iSelect AI&로봇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기초지수는 20일 평균 시가총액이 1천억 원 이상, 20영업일 평균 거래대금 3억 원 이상인 기업으로 구성된다.
RISE AI&로봇은 원화예금 비중 0.81%를 제외하고 26개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주요 포트폴리오를 보면 레인보우로보틱스(7.47%) 두산로보틱스(6.95%) 에스오에스랩(6.53%) 네이버(5.80%) 뉴로메카(5.43%) 엠로(4.56%) 셀바스AI(4.5%) 솔트룩스(4.01%) 등이 담겼다.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로 올라섰다는 소식에 2일 상한가로 거래됐고 이날도 주가가 10.17% 급등했다.
이 소식이 로봇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RISE AI&로봇 내 비중이 높은 두산로보틱스 주가도 상승세를 탔고 에스오에스랩은 KG모빌리티와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협력 소식을 알리며 주가가 올랐다.
코스닥지수가 이번 주 3거래일 내내 상승하며 코스닥150레버리지 ETF 수익률이 2~5위를 차지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번 주 5.97%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해 12월30일 마지막 거래일 1.83% 오른 뒤 올해 첫 거래일에 1.24% 상승했고 이날 2.79%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150지수는 이번 주 6.39% 올랐다. 코스닥150지수는 코스닥에 상장된 보통주(상장기간 6개월 이상)에서 시장 대표성과 유동성을 기준으로 선정한 150개 종목을 대상으로 유동시가총액에 따라 종목별 비중을 결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레버리지 ETF는 선물 등 파생상품에 투자해 지수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코스닥150레버리지는 코스닥150지수의 일간수익률의 2배를 추구하는 상품이고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는 코스닥150선물지수 일간 수익률의 2배 성과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에는 2025년 3월을 만기로 하는 코스닥150선물과 함께 코스닥150지수를 구성하는 현물(주식)이 포트폴리오로 구성돼 있다.
코스닥150 선물레버리지에는 코스닥150선물2025년3월물 위주로 구성돼 있다.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고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는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ETF다.
각각 코스닥150선물2025년3월물과 알테오젠, HLB,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리가켐바이오 등 코스닥150지수를 구성하는 종목들이 포트폴리오에 포함됐다.
RISE 코스닥150 선물레버리지는 KB자산운용이, HANARO 코스닥150 선물레버리지는 NH아문디에서 운용한다.
RISE 코스닥150 선물레버리지는 코스닥150선물2025년3월물과 원화예금, RISE 코스닥150이 들어있고 HANARO 코스닥150 선물레버리지는 코스닥150선물2025년3월물과 원화예금으로 구성됐다.
이번 주 국내 ETF시장에 새로 상장된 종목은 없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