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5-01-03 1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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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자동차·기아와 장기운송계약 체결에 따른 실적 상향 가능성이 반영됐다.
▲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 '글로비스 센추리'호. <현대글로비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로 유지했다.
2일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13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12월31일 현대차·기아와 5년 동안 6조7천억 원 규모의 완성차 해상운송 장기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양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운임 인상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차·기아 수송 물량의 50%(기존 60%)로 계열사 의존도를 낮춰 비계열 고수익물량 확보 기반을 마련했고, 자동차운반선(PCC) 최대 호황기의 운임을 참고로 한 5년 간 장기수송계약으로 실적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1조3400억 원으로, 2021년에 체결한 3년간 1조9천억 원(연평균 6550억 원)과 비교해 연간 계약금액이 105% 증가했다.
적용환율이 2021년보다 24% 상승했고, 계약 기간이 5년으로 늘어나는 등 기존 계약과는 차이가 있다.
양 연구원은 "2021년 계약과 이번 계약 모두 현대차와 기아 물량 100% 수송하는 것을 기준으로 연간 계약 규모를 산출하고 비교해 본 결과 기대보다 훨씬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전 계약과 비교해 연평균 약 87%의 계약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