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세실업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관세 리스크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떠오르면서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조정됐다.
▲ 한세실업이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라 관세 리스크가 발생하며 목표주가가 내려갔다. |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한세실업 목표주가를 기존 2만4천 원에서 2만1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한세실업 주가는 1만3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2025년 영업이익을 하향 조정했다”며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가 출범하며 정책 변화 등으로 보수적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한세실업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700억 원에서 1660억 원으로 낮춰잡았다.
지난해 4분기부터 매출은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됐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수주 가격은 전년과 유사하나 수주량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또한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원화 기준 매출이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주요 고객사인 ‘갭’의 매출이 안정적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칼하트’, ‘에어로포스탈’ 등의 수주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수익성이 낮은 마트 고객사의 비중이 높아지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관세 부과 우려로 수주 단가 협상이 어려움을 겪으며 원가율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익성은 상반기 이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올해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 출범으로 고객사들이 여전히 보수적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으나 환율이 이를 일부 상쇄해줄 것”이라며 “관세 부과 우려도 상반기 중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세실업은 올해 매출 1조9820억 원, 영업이익 16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 예상치와 비교해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10.0% 늘어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