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2025-01-03 09: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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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3회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연내 2회가 아닌 3회 인하해 최종 금리 수준은 3.50~3.75%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025년 기준금리를 3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앞서 미국 연준은 2024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점도표를 통해 2025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으로 3.9%를 제시했다.
미국 기준금리가 현 수준인 4.25~4.50%에서 0.50%포인트 내린다고 바라본 것으로 연준이 0.25%씩 기준금리를 인하한다고 가정했을 때 예상되는 2025년도 기준금리 인하 횟수는 2차례인 셈이다.
그럼에도 미국 연준이 예상보다 1차례 더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전망하는 이유로는 미국 시장의 경기 둔화 가능성이 꼽혔다.
안 연구원은 “‘트럼프 2기 정부’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보다는 수요 둔화 우려가 높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트럼프 1기 정부’ 당시에도 대중 관세 정책과 함께 글로벌 무역량이 감소하면서 전반적 수요 둔화로 나타난 적이 있다“고 파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보편관세 등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같은 정책 실행에 따른 여파가 경기 하방 압력이 되면 기준금리 인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노동력 부족과 노동력 과잉 사이 균형점에 가까워진 고용시장 환경도 기준금리 인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안 연구원은 “공급 우위(노동력 부족) 고용시장이 균형점에 도달하고 있어 수요 우위(노동력 과잉) 시장으로 변화할 수 있다”며 “고용시장 둔화 우려가 수요 둔화와 상존할 수 있다는 점은 금리 인하 사이클이 상반기 좀 더 지속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