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드가 배터리 분리막 문제로 합선 및 차량 화재 위험이 있는 하이브리드차(PHEV) 2만여 대를 미국에서 리콜한다.
삼성SDI가 대상 차량에 배터리를 공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 포드 리콜 보고서 일부분. 삼성SDI가 헝가리 공장에서 배터리를 제조했다고 명시했다. < NHTSA > |
1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포드는 2만484대의 하이브리드차 자발적 시정조치(리콜) 보고서를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작년 12월20일자로 접수했다.
포드는 2020~2024년형 포드 이스케이프 1만6480대 및 2021~2024년형 링컨 코세어 차량 4004대를 리콜한다.
미 도로교통안전국은 전체 리콜 대상 차량 가운데 1%가 결함을 보일 것으로 추산했다.
도로교통안전국은 차량에 탑재된 고전압 배터리 분리막이 충격에 취약해 셀 내부에 합선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결함 내용을 설명했다.
합선으로 차량 동력 시스템이 중단되거나 배터리 발열로 화재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거론됐다.
아직까지 이번 리콜과 관련된 내용으로 사고나 부상이 보고된 적은 없다.
도로교통안전국은 문제에 원인이 배터리셀 제조 과정일 수 있다고 지목하면서 삼성SDI 헝가리 공장이 배터리셀 제조처라고 보고서에 명시했다.
포드는 딜러사를 통해 차량의 배터리 에너지 제어 모듈(BECM)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하는 방식으로 리콜을 진행한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