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게임 개발·유통사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히어로 슈터 '오버워치 2'가 중국 서비스를 다시 시작한다.
중국 게임 개발·유통사 넷이즈는 2024년 12월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버워치 2의 테스트를 1월8일부터 15일 동안 진행한 뒤, 테스트 결과를 반영해 2월19일부터 중국 현지에서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 넷이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기습적으로 종료됐던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히어로 슈터 '오버워치 2'(守望先锋)의 중국 서비스를 오는 2월19일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넷이즈> |
이는 2023년 1월18일 넷이즈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갑작스러운 계약 종료 이후, 올해 4월 재계약을 체결하고 여름부터 중국 서비스를 재개하겠다고 발표한 결정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카드 게임 '하스스톤'의 중국 서비스가 재개된 상태다.
넷이즈 측은 2024년 11월14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서비스 중단 이전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하스스톤의 일일활성이용자수(DAU)가 각각 50%와 15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디아블로 시리즈', 실시간 전략(RTS) 게임 '스타크래프트' 등 회사의 대표 작품들이 중국에 전부 들어오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국가신문출판서(NPPA)를 통해 온라인 게임에 정부의 서비스 허가인 '판호'를 발급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획득하지 못한 게임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판호는 매달 한 번 여러 게임의 허가가 한꺼번에 발표되는 형식으로 통보된다.
넷이즈는 2월11일부터 게임 이용을 위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인터넷 멀티플레이 서비스인 '배틀넷' 계정과 넷이즈 계정의 연동을 강제한다.
다만 이미 한 차례 기습적인 서비스 종료가 있었던 만큼, 일부 이용자들은 여전히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자체 서비스를 이용하겠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