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2024-12-31 14: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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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TSMC가 2025년부터 자사 공급사들에 온실가스 감축 계획 수립을 요구하기로 했다.
30일(현지시각) TSMC는 친환경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전략들을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공급사들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은 기업들은 ‘TSMC 그린(GREEN) 협약’을 맺고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제출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 TSMC가 내년부터 자사 공급사들에 'TSMC 그린 협약'을 맺고 감축 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구한다. 사진은 TSMC 간판. < TSMC >
TSMC는 "공급망 내 탄소 배출량을 간리하는 것은 TSMC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더 많은 공급사들이 탄소 관리 체계를 도입하고 우선시하게 하기 위해 TSMC는 공급사 선별과정에서 기업별로 설정한 탄소 감축목표와 성과를 평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넷제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TSMC는 "이제 (공급사들 가운데) 주요 온실가스 배출자들은 정기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진행 상황을 검토해야 하며 새로운 매년 연말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감축 성과는 기대에 부합해야 하며 지속적으로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TSMC는 녹색 반도체 공급망 건설을 추구하는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는 공급사들과 협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TSMC 주요 공급사들 가운데 섬코(SUMCO), 실트로닉, LCY케미칼 등은 TSMC 그린 협약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내놨다.
섬코는 공식성명을 통해 "섬코는 제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며 "저탄소 실리콘 웨이퍼를 공급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추가적 행동에 나설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TSMC는 공급사들의 효과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돕기 위해 ‘공급망 탄소 감축 행동 가이드’도 공개했다.
TSMC 관계자는 “TSMC는 환경 및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운영 모델을 적극적으로 구현하고 있다”며 “주요 배출자들에게 TSMC 그린 협약에 서명하고 다양한 접근방식을 통해 지속적으로 탄소 감축 노력을 강화하도록 요구해 전체 공급망에 걸쳐 녹색 전환을 더욱 촉진하고 지속가능한 관행을 발전시켜 넷제로 미래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