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시세가 2025년에도 미국 증시와 금값 상승률을 상회하며 2배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2025년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업 및 기관 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24년과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가격 흐름이 미국 증시 S&P500 지수와 금값 상승률을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이어졌다.
31일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2024년 비트코인 시세는 연간 123%에 이르는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연초 대비 두 배 넘는 수준으로 뛰어오른 것이다.
현재 시세는 12월 중순 기록한 역대 최고가 대비 약 17% 하락했지만 이를 감안해도 상당한 수준의 강세를 보였다.
가상화폐 투자기관 갤럭시디지털은 배런스에 “최근 시세 하락은 단기 조정에 불과하다”며 “2025년에도 역대 최고가 행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을 전했다.
갤럭시디지털은 구체적으로 비트코인 시세가 2025년 상반기 중 15만 달러를 돌파한 뒤 연말에는 18만5천 달러 안팎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2025년에도 한 해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두 배 가깝게 뛸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갤럭시디지털은 기업과 기관 투자자들의 가상화폐 시장 참여가 활발해지고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투자도 이어지며 역대 최고가 등극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을 비롯한 긍정적 계기가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는 뜻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비트코인을 미국 전략자산으로 설정하고 가상화폐 전반의 규제를 완화하는 등 우호적 정책을 예고했다.
기업 및 기관 투자자들도 이런 추세에 맞춰 비트코인 투자를 본격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갤럭시디지털은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비트코인 시세 상승폭은 S&P500 지수와 금값을 모두 웃도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9만2448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