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 하늘을 위한 기후행동 챌린지 포스터. <기후변화센터> |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기후단체 기후변화센터가 국내 항공사와 공기업과 손잡고 시민들의 탄소 배출 인식 개선을 위한 이벤트를 연다.
기후변화센터는 이사아나항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협력해 내년 2월28일까지 ‘푸른 하늘을 위한 기후행동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새해다짐 이벤트: 나의 항공 탄소 발자국 줄이기’를 통해 시민사회가 탄소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후변화센터는 이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원을 향한 인식을 높이고 자발적 탄소시장 플랫폼 ‘아오라’를 통해 항공 이용으로 발생한 탄소를 상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이번 이벤트를 위해 2007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청정개발체제를 통해 발급받은 탄소배출권 500톤을 기부한다. 해당 탄소배출권은 국내 최초로 매립가스 활용 분야에서 청정개발체제 사업으로 등록돼 인증받은 것이다.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기후변화센터 아오라 홈페이지, 수도권매립지공사, 아시아나항공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아오라에서 제공하는 탄소발자국 계산기 페이지에서 출발공항과 도착 공항, 이용 인원, 왕복 여부 등을 입력하면 탄소 배출량 총량을 계산해준다. 배출량을 기반으로 1인당 1톤의 배출량을 상쇄하고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탄소상쇄 인증서가 발급된다.
아오라에서 제공하는 탄소발자국 계산기는 기후변화센터와 아시아나항공이 2023년 7월에 체결한 ‘탄소상쇄 활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배출량은 여러 전문가들 자문을 거쳐 2019년 아시아나항공의 실제 항공 배출량을 바탕으로 산정했고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기준을 준수했다.
최석병 아시아나항공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자발적 탄소 시장에 대한 고객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탄소상쇄 문화가 자연스럽게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