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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정상수 파마리서치 이사회 의장

대웅제약 나와 창업해 매출 2천억 달성, 의료기기 리쥬란으로 해외공략 [2024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4-12-31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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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정상수 파마리서치 이사회 의장
▲ 정상수 파마리서치 이사회 의장.

정상수는 파마리서치 이사회 의장이다.

의료기기 리쥬란의 유럽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한편,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958년 4월25일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강릉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했다.

대웅제약에서 개발팀장과 글로벌 의약품 인허가 업무를 담당했다.

1993년 파마리서치프로덕트(현 파마리서치)를 설립해 제품 인허가와 개발 컨설팅사업을 시작했다.

주름개선용 의료기기인 리쥬란을 발매하면서 급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자회사 에스트라의 필러사업 부문을 인수한 뒤 파마리서치바이오를 설립했다.

2020년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서 파마리서치를 전문경영인체제로 전환한 뒤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Chairman of PharmaResearch
Jung Sang-soo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정상수 파마리서치 이사회 의장
▲ 정상수 파마리서치 이사회 의장(왼쪽)이 2023년 12월19일 중앙대학교에 동문 발전기금으로 5억 원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중앙대학교>
△파마리서치의 지배구조
파마리서치는 PDRN·PN 기술을 바탕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을 만드는 ‘재생의학’ 관련 제약회사다.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 및 PN(폴리뉴클리오티드)은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분리된 DNA 분절체다. 파마리서치는 이를 특화된 규격으로 분리·정제하고 약효를 가지는 특정 절편으로 규격화해 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원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PDRN은 애초 이탈리아 제약사 마스텔리가 송어의 생식세포를 활용해 개발한 물질이다. 정상수는 송어와 연어가 유사하다는 점에서 실마리를 잡았고 고향인 강원도 강릉의 연어를 활용해 PDRN 개발에 성공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PDRN 의약품 ‘플라센텍스주’, ‘리쥬비넥스주’과 미용목적 PN제형 의료기기 ‘리쥬란’, 화장품 ‘리쥬란 코스메틱’ 등이 있다.

이 밖에도 파마리서치는 계열사 파마리서치바이오를 통해 보툴리눔 톡신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보툴리눔 톡신 전용공장을 준공한 뒤 ‘리엔톡스’을 수출하고 있으며 2024년 2월1일 ‘리엔톡주 100단위’ 제품의 국내 판매를 위한 품목허가도 받아뒀다.

파마리서치는 2024년 9월30일 기준 9개 계열사(상장1, 비상장8)를 두고 있다. 이들 계열사는 파마리서치의 연결대상 종속회사이기도 하다.

파마리서치는 코넥스 상장 계열사인 파마리서치바이오 지분 47.3%와 비상장 계열사 튜링바이오 지분 30.4%를 갖고 있다. 그 외 계열사 지분은 59.2~100%씩 보유하고 있다.

파마리서치 쪽은 파마리서치바이오와 튜링바이오를 놓고 “지분율이 50% 미만임에도 불구하고 주주 및 이사회구성 등을 고려해 실질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해 종속기업으로 분류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정상수는 2024년 9월30일 기준 파마리서치 주식 356만1663주(34.04%)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9인과 합쳐 38.35% 지분으로 파마리서치를 지배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가운데 강기석 각자대표이사가 38만4617주(3.68%), 김신규 각자대표이사가 242주를 갖고 있다.

또 정상수의 배우자 박필현씨와 아들 정래승씨가 1만 주(0.1%)씩 보유하고 있고, 딸 정유진 파마리서치 사내이사가 1만71주(0.1%)를 들고 있다.

이 밖에는 파마리서치 또는 계열사의 임원들이다.

△리쥬란이 실적 견인, 2024년 들어서도 실적 호조
파마리서치는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 2470억 원, 영업이익 923억 원, 순이익 725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각각 29.3%, 28.4%, 17.5% 늘었다.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의료기기 ‘리쥬란’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구체적 매출 현황을 보면 파마리서치는 의약품 부문에서 매출 503억 원, 의료기기 부문에서 1320억 원, 화장품 부문에서 545억 원, 기타 부문에서 101억 원을 올렸다. 각각 전년 대비 23.4%, 32.9%, 21.9%, 62.8% 증가했다.

매출 비중으로 보면 의약품이 20.4%, 의료기기가 53.4%, 화장품이 22.1%, 기타가 4.1%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의약품 및 화장품 매출 비중은 줄고 의료기기 매출 비중이 1.4%포인트 늘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리쥬란의 수출·내수 성장 폭이 예상보다 컸다”라며 파마리서치가 2025년에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리쥬란에 대한 국내 매출증가 요인을 보면 국내 수요와 의료관광 수요가 복합적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며 “이로 인해 거래처인 피부·성형외과당 매출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파마리서치의 수출 실적을 놓고는 “중국 등 이미 진출한 국가에서 수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신규 진출 국가향 수출이 가세하면서 성장 폭을 높이고 있다”며 “리쥬란 품목허가를 2024년 아시아에서 대만, 유럽에서 체코,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중동에서 아랍에미레이트로부터 신규로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파마리서치가 2025년 연간 매출 4220억 원, 영업이익 1640억 원을 거두면서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파마리서치는 2023년 연간 매출 2610억 원, 영업이익 922억 원, 순이익 77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각각 34%, 39.9%, 77.8% 증가했다.

파마리서치 쪽은 2023년 실적 성장을 놓고 “리엔톡스 등 의약품, 리쥬란 등 의료기기, 리쥬란 코스메틱 등 화장품 매출이 지속 증가한 영향”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Who Is ?] 정상수 파마리서치 이사회 의장
▲ 파마리서치 실적.
△의료기기 리쥬란, EU 의료기기 인증 ‘CE MDR’ 획득
파마리서치가 2024년 12월12일 리쥬란, 리쥬란i, 리쥬란s 등 3종 의료기기에 대한 유럽연합(EU)의 CE MDR 인증을 획득했다.

리쥬란은 안면부 주름의 일시적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기기다. 연어 유래 성분의 재생물질 PN(폴리뉴클리오티드)에 파마리서치 특허기술 DOT(DNA Optimizing Technology)를 적용해 제조했다.

CE MDR(Medical Device Regulation) 인증은 기존 MDD(Medical Device Directive)를 대체하는 새로운 의료기기 규정이다. 기존 대비 품질, 안전성, 성능 등에 대한 요구사항이 강화됐다.

유럽시장에서 의료기기를 유통하려면 해당 인증을 반드시 획득해야 한다.

파마리서치 쪽은 “이번 CE MDR 인증 획득으로 해외 에스테틱 시장에서 리쥬란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리쥬란의 우수한 기술력과 효과를 기반으로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보툴리눔 톡신 기술특허 2건 등록
파마리서치 계열사 파마리서치바이오가 2024년 10월28일 보툴리눔 톡신 기술 특허 2건을 등록했다.

특허 명칭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 독소 복합체 단백질의 정제방법’과 ‘비독소 단백질 제거가 완료된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 신경독소 단백질의 정제방법’이다.

이번 특허는 분자량 900킬로돌턴(kDa)의 보툴리눔 톡신 단백질을 99.97%의 고순도로 정제하는 기술과 분자량 150킬로돌턴(kDa)의 순수 보툴리눔 톡신 단백질을 정제하는 기술을 포함한다.

해당 기술은 치료제로서 확장성이 높은 ‘순수 보툴리눔 톡신 단백질’을 제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파마리서치바이오 쪽은 설명했다.

파마리서치바이오 관계자는 "이번에 특허 등록한 정제기술은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앞으로 치료제로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대할 수 있는 연구 성과"라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상증자 통해 2천억 조달, 전략적 인수합병에 사용하기로
파마리서치가 2024년 10월8일 2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파마리서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했으며 이를 통해 총 1999억9989만 원을 조달했다.

제3자는 유럽계 사모펀드 운용사 CVC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Polish Company Limited‘다. Polish Company Limited가 파마리서치 상환전환우선주 117만5647주를 취득했다.

CVC는 약 280조 원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유럽계 사모펀드다. 유럽과 기타 글로벌 시장에서 헬스케어 분야에 다수 성공적인 투자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파마리서치 쪽은 이번 투자는 단순 자금 조달이 아닌 CVC와의 긴밀한 협력의 의미까지 담고 있다고 밝혔다. CVC의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해외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먼저 확보한 투자금을 ’전략적 해외 인수합병‘에 활용해 주요 시장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사용한다고 파마리서치 쪽은 설명했다. 이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김신규 파마리서치 대표이사는 “이번 CVC의 투자와 협력을 통해 파마리서치는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할 수 있으며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고객과 주주들에게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2023년 결산배당금으로 96억 원 지급
파마리서치가 2024년 4월18일 ‘2023년 결산배당금’으로 총 96억9044만 원을 지급했다.

앞서 파마리서치는 2024년 3월25일 강원도 강릉 파마리서치 제2공장에서 열린 제2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번 배당안을 승인받았다.

배당기준일은 2023년 12월31일이고 시가배당률은 0.9%다. 시가배당률은 주주명부폐쇄일 2매매거래일 전부터 과거 1주일간 코스닥 시장에서 형성된 최종가격의 산술평균가격에 대한 1주당 배당금의 백분율로 산정됐다.

1주당 배당금은 950원이고 배당금 총액은 96억9044만 원이다. 전년도보다 각각 43.9%, 47.1% 늘었다.

다만 배당성향(배당금총액/순이익)은 12.5%로 전년도의 15.1%보다 2.6%포인트 줄었다.

파마리서치 쪽은 이번 배당을 두고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 및 주주가치 제고, 경영환경, 경영실적 및 현금흐름 상황 등을 고려해 적정 수준의 배당률을 결정하고 있다”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회사는 이어 “확정된 배당 산출방법은 없으나, 과거 3년간 연결현금배당성향은 약 10~20% 사이에서 결정되었습니다. 향후에도 적절한 연결현금배당성향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상수는 이번 결산배당에서 33억8357만 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강기석·김신규 각자대표, 정기주총서 사내이사 재선임
파마리서치가 2023년 3월30일 강원 강릉 파마리서치 제2공장에서 제22회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강기석 및 김신규 각자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중임 건을 승인했다. 강기석과 김신규 각자대표의 임기가 2026년 3월29일까지로 늘었다.

파마리서치 쪽은 강기석 각자대표를 두고 “당사의 경영총괄 대표이사로 그간 혁신적인 제품개발과 회사의 발전에 기여해온 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갈 것이라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또 김신규 각자대표에 대해서는 “영업마케팅총괄 대표이사로 지속적인 매출액 성장에 기여해온 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갈 것이라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앞서 파마리서치는 2020년 3월25일 강기석·김신규 당시 부사장을 신규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전문경영인체제로 전환했다. 정상수 파마리서치 창업주는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파마리서치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파마리서치 쪽은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전문경영인의 책임경영을 위한 결정”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강기석 각자대표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교(RMIT) 대학원에서 마케팅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대약품에서 일하다가 2000년 파마리서치에 입사해 마케팅본부 상무이사, 신성장사업본부 전무이사, GH사업·개발총괄 전무이사 부사장 등을 거쳤다.

김신규 각자대표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콜마 부사장을 지냈다. 2018년 파마리서치에 입사해 영업마케팅 총괄 부사장 등을 거쳤다.

[Who Is ?] 정상수 파마리서치 이사회 의장
▲ 정상수 파마리서치 이사회 의장(앞줄 가운데)이 2023년 12월6일 대한적십자사 강릉지사에 강원도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 1만 장과 성금 2천만 원을 기부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파마리서치>
△2014년 내놓은 의료기기 '리쥬란'으로 스킨부스터 시장 주도
파마리서치은 의료기기 리쥬란으로 회사 성장의 발판을 만들었다.

리쥬란은 지난 2014년 출시된 '스킨부스터' 제품이다.

스킨부스터는 피부에 유효 성분을 전달해 피부의 항상성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을 말한다. HA(히알루론산), PDRN, 엑소좀 등을 원료로 한다.

국내에서 레이저, 보톡스, 필러보다 늦게 알려졌지만 빠르게 시장을 넓혀가면서 굳건히 자리를 잡았다.

파마리서치 매출 비중을 보면 의료기기 매출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24년 3분기 들어서는 2023년 대비 의료기기 매출 비중이 더 커졌다. 리쥬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그랜드뷰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스킨 부스터 시장 규모는 2023년에 10억8천만 달러로 평가되었으며 최소 침습적 미용 시술 수요 증가 힘입어 2030년까지 연평균 9.0%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가운데 북미 피부 부스터 시장이 2023년 39.6%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유럽 시장이 그 뒤를 이었다.

2024년 12월 최근 파마리서치는 리쥬란 등 3종 의료기기의 유럽 CE MDR 인증을 획득했다. 유럽 시장에서의 리쥬란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파마리서치의 주력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08년 PDRN 자체개발, 재생의료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
파마리서치는 애초 의약품 허가 컨설팅 기업으로 설립됐다.

정상수는 당시 대웅제약에서 글로벌 의약품 인허가 업무 전문가로 일한 경력을 살려 파마리서치를 설립했다.

이후 파마리서치는 이탈리아 제약회사 마스텔리사와 PDRN 의약품 '플라센텍스주'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를 국내 유통하기 시작했다.

정상수는 플라센텍스주가 송어의 생식세포에서 개발됐으며 송어와 연어가 비슷하다는 점에서 실마리를 잡아 이를 국산화하기로 결심했다.

이에 고향인 강원도 강릉의 연어를 활용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PDRN 및 PN 추출을 위한 공동연구에 들어갔고 2008년 그 연구개발에 성공했다.

그 대표적인 결과물이 의료기기 '리쥬란'이다.

리쥬란 개발로 파마리서치는 매출 2천억대 회사로 우뚝설 수 있었다. 정상수가 고향의 연어로 목돈을 벌어들인 셈이다.

△파마리서치가 걸어온 길
1993년 정상수 창업주가 제약컨설팅 회사 파마리서치(당시 파마리서치프로덕트)를 설립했다.

1994년 제품 인허가 개발 컨설팅 서비스를 개시했다.

2000년 항암면역조절 신약 자닥신을 발매했다.

2002년 중국 보툴리눔 톡신 제제 BTXA를 국내에 들여왔다.

2004년 인태반주사제 JBP를 발매했다.

2008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협력해 PDRN 국산화 연구에 착수했다.

2013년 강원도 강릉 GMP공장을 준공했다.

2014년 PDRN을 원료의약품(DMF) 등록했다. 같은 해 주름 개선용 의료기기 리쥬란을 발매했다.

201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18년 아모레퍼시픽그룹 자회사 에스트라의 필러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같은 해 계열사 파마리서치바이오를 설립했다.

2019년 강원도 강릉 GMP 제2공장을 준공했다.

2020년 코스닥 라이징스타에 선정됐다.

2021년 사명을 파마리서치로 변경했다. 같은 해 의료·미용기기 제조사 메디코슨을 인수했다.

2024년 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회사 튜링바이오를 인수했다. 같은 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리엔톡주 100단위의 국내 품목허가를 받았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정상수 파마리서치 이사회 의장
▲ 정상수 파마리서치 이사회 의장(가운데)이 2023년 12월6일 열린 강원도 강릉 파마리서치바이오 제2공장 착공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파마리서치>
정상수는 의료기기 리쥬란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2024년 12월 리쥬란 등 3종 의료기기에 대한 유럽연합(EU)의 CE MDR 인증을 획득했다.

CE MDR(Medical Device Regulation)은 유럽시장에서 의료기기를 유통하기 위한 필수적 인증이다. 이를 통해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증권가에서는 2025년 하반기부터 리쥬란의 유럽 수출이 의미 있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마리서치는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 2470억 원, 영업이익 923억 원을 기록했다. 3개 분기 만으로 2023년 연간 실적에 근접한 실적을 거뒀다.

이러한 파마리서치의 성장은 의료기기 리쥬란이 이끌고 있다.

실제 파마리서치 매출 비중 가운데 의료기기 매출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24년 3분기 들어서는 2023년 대비 비중이 더 커졌다.

이와 별도로 정상수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국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를 보면 파마리서치는 지난 2024년 2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리엔톡주 100단위’의 국내 품목허가를 취득했고 본격적인 국내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리엔톡주는 파마리서치의 계열사 파마리서치바이오가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다. 2017년 보툴리눔 톡신 전용공장을 준공한 뒤 수출허가를 취득하고 수출사업을 하다가 2024년 들어 국내 품목허가를 받아낸 것이다.

파마리서치는 지난 2021년 수출전용 보툴리눔 톡신 제제 ‘리엔톡스주’를 국내에서 판매하다가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

◆ 평가

신사업 투자 등에 주력하고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파마리서치를 전문경영인체제로 전환했다.

강한 도전정신의 보유자다.

PDRN은 애초 이탈리아 제약사 마스텔리가 송어의 생식세포를 활용해 개발한 물질이다. 정상수는 송어와 연어가 유사하다는 점에서 실마리를 잡았고 고향인 강원도 강릉의 연어를 활용해 PDRN 개발에 성공했다.

모교인 중앙대학교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정상수는 지난 2023년 중앙대학교 동문 발전기금으로 5억 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사건사고
[Who Is ?] 정상수 파마리서치 이사회 의장
▲ 정상수 파마리서치 대표가 2015년 국세청의 모범성실납세자 상을 받고 있다. <파마리서치>
△보툴리눔 톡신 제제 품목허가 취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1년 12월13일 파마리서치 계열사 파마리서치바이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리엔톡스주’의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식약처 쪽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바이오는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수출전용의약품을 국내에 판매했다. 이에 문제가 됐다.

조치대상 의약품은 리엔톡스주 100단위, 리엔톡스주 200단위 등이다. 이들은 모두 수출전용으로 허가받은 의약품으로 국내 판매 및 사용이 불가능한 의약품이다.

이에 식약처는 해당 의약품들의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유통 중인 의약품들을 회수·폐기할 것을 파마리서치바이오 쪽에 명령했다.

식약처 쪽은 “지난 2021년 11월10일자 안전성 속보를 통해 잠정 제조·판매·사용 중지를 알리고 품목허가 취소 절차에 착수함을 알렸다”라며 “이번 조치는 그에 따른 처분이다”라고 밝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정상수 파마리서치 이사회 의장
▲ 정상수 파마리서치 이사회 의장(왼쪽 세 번째)이 2023년 3월8일 강원도 강릉 파마리서치 본사에서 열린 '파마리서치 골프단 창단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파마리서치>
대웅제약에서 개발팀장 및 글로벌 의약품 인허가 업무 전문가로 일했다.

1993년 파마리서치프로덕트(현 파마리서치)를 설립하고 대표이사가 됐다.

2020년 대표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 학력

강원도 강릉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했다.

◆ 가족관계

박필현씨와 혼인했다. 사이에는 1남1녀를 뒀다.

아들은 정래승씨(1988년생)이고 딸은 정유진씨(1991년생)이다.

정유진씨는 파마리서치의 사내이사로 미국법인 파마리서치USA의 법인장을 맡고 있다.

아들 정래승씨는 파마리서치에서 직책을 맡고 있지 않다.

◆ 상훈

◆ 기타

정상수의 보수는 5억 원 미만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정상수, 강기석 각자대표, 김신규 각자대표, 정유진 사내이사, 김원권 전무이사 등 5인은 파마리서치 등기이사로 2024년 3분기 누적 보수총액 10억4300만 원을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2억900만 원이다.

정상수는 2024년 9월30일 기준 파마리서치 주식 356만1663주(34.04%)를 들고 있다. 이는 2024년 12월27일 종가(25만5500원) 기준 9100억489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어록
[Who Is ?] 정상수 파마리서치 이사회 의장
▲ 정상수 파마리서치 이사회 의장(가운데)이 2022년 8월17일 열린 강원 강릉 제4공장 준공식에서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파마리서치>
“삶의 질을 개선하려는 욕구가 높아지면서 전 세계 재생의학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한국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기존 시장과 경쟁하기보다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시장을 개척해나간다면 우리에게도 충분히 기회는 열려 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려는 욕구도 커지면서 재생의학 분야의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관련 제품의 출시를 확대하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이다.”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공모자금 중 약 300억 원을 완제품을 만드는 강릉 제2공장 증설에 투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재 외부에 위탁생산 중인 치료제의 자체 생산이 가능해질 것이다.”

“2015년 하반기 내 손상된 각막의 재생을 도와주는 점안제 리안에 이어 피부재생 전문화장품과 항노화 핵산 식품 등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으로까지 제품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2016년에는 손상된 연골세포의 재생을 돕는 관절강 주사제도 출시하는 등 새로운 시장을 계속 개척해나갈 것이다.”

“해외 진출이야말로 상장 이후 가장 주력할 분야다. 2015년 상반기 일본 수출에 이어 하반기에는 중국 현지 유망기업과 손잡고 중국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겠다.” (2015/07/06, 서울경제 인터뷰에서)

“삶의 질 의약품 시장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 궁극적인 경영 목표다.”

“GMP 공장을 강릉에 착공한 이유는 특화기업으로 나가기 위한 전략 중 하나다. 향후 동해안으로 회귀하는 연어의 특정 부산물을 이용해 의약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대웅제약 개발업무를 11년간 담당했었다. 인생에서 두 분의 가르침을 잊을 수가 없다.”

“대웅제약 윤영환 회장의 탁월한 경영철학과 전성수 대웅제약 고문의 약사로서의 전문성을 본받고 싶다. 이외에도 항상 주변의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친구인 비씨월드 제약 홍성한 사장과 삼양사 쿠마르 박사 등도 늘 고마운 분들이다.”

“그동안 파마리서치는 한번도 은행 부채 없이 운영하는 등 조직의 안전성만 추구했다. 그러나 이제는 회사의 미래를 제시하는 것이 리더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또 사회적 기업이 되고싶은 소망이 있다. 강원도 강릉에 향토기업으로 진출한 만큼 열악한 영동지역의 사회적 역할도 하고 싶은 목표도 갖고 있다.”

“멘토들과 지인들에게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직원들에게 회사의 비전과 미래를 애기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늘 비전을 제시하는 회사를 완성하고 싶다.” (2012/06/15, 데일리팜 인터뷰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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