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건설이 서울 용산구 용산 산호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롯데건설은 28일 서울 용산구 선인중앙교회에서 열린 ‘용산 산호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용산 산호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 서울 용산구 용산 산호아파트 재건축사업 조감도. <롯데건설> |
이 사업은 서울 용산구 원효로4가 118-16번지 일대 용산 산호아파트를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35층, 7개 동, 647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공사다. 공사비는 3135억 원 규모다.
용산 산호아파트는 한강변에 위치해 한강조망이 가능하고 원효대교와 마포대교, 강변북로가 인접해 서울 도심지 이동이 용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단지는 원효초등학교와 성심여자중학교, 성심여자고등학교가 주변에 위치한다. 인근에서는 용산 국제업무지구개발이 추진된다.
롯데건설은 기존 사업시행인가 설계안을 토대로 정비계획의 경미한 설계변경 범위 내에서 단지 쾌적성을 개선한 대안설계를 제안했다.
또 향후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조합의 입찰지침에 따른 특화설계를 추가로 제시했다.
롯데건설은 특화설계에 일률적 층수 규제를 삭제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최고 34층 높이의 4개 동을 배치했다. 필로피 특화도 적용해 모든 세대가 한강조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스카이라운지와 전망형 엘리베이터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롯데건설은 올해 안양 종합운동장 북측 재개발, 신반포12차 재건축, 천호우성 재건축, 전농제9구역 재개발에 이어 올해 용산 산호아파트 재건축까지 시공사로 선정돼 도시정비사업에서 모두 1조9571억 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조합원의 염원이었던 ‘한강조망 100%’ 특화설계와 단지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조건을 제안했다”며 “용산을 넘어 한강변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용산 르엘’을 신속하게 완성하기 위해 기술력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쏟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