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항공·물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보잉에도 악재" 외신 분석, 안전성 평판에 부정적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12-30 10:09: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보잉에도 악재" 외신 분석, 안전성 평판에 부정적
▲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에도 악재로 남을 수 있다는 외국언론 보도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주에 위치한 보잉737 맥스 생산설비 내부 사진.
[비즈니스포스트]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착륙 사고가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에 새로운 악재로 떠오를 수 있다는 외국언론의 분석이 나왔다.

보잉이 이미 다른 기종 항공기에서 발생한 다수의 사고와 재무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번 참사로 브랜드 이미지에 재차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AP통신은 30일 “한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는 보잉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올해는 보잉에 매우 어려웠던 한 해로 남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9일 무안공항에서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다 충돌하며 179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과 관련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AP통신은 이번 사고가 보잉 항공기에서 최근 벌어진 다른 사고들과 다른 이유로 발생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보잉 737맥스 항공기는 2018년과 2019년 연달아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올해 1월에도 항공기 문짝이 비행 중 떨어져나간 사례가 있었다.

이후 보잉은 해당 항공기의 고객사 인도를 약 2년 정도 중단했고 안전 점검 과정에서 규제를 위반한 사실도 인정했다.

반면 이번에 충돌한 제주항공의 보잉 737-800 항공기는 장기간 활용되며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된 제품으로 평가된다.

AP통신은 보잉이 737맥스 사망사고 이후 현재까지 230억 달러(약 33조8천억 원)의 손실을 냈고 항공기 판매 및 인도량도 경쟁사인 에어버스에 밀리는 등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나 최근에는 3만3천 명 안팎의 엔지니어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7주에 걸친 대규모 파업에 들어가 항공기 생산이 지연돼 손해가 더욱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는 항공기와 직접적 연관이 없더라도 보잉의 안전성 관련한 평판과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AP통신은 “보잉은 안전 문제와 관련해 매우 큰 압박을 느끼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정기적 임직원 교육 등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SSG닷컴 '차은우 부캐 매직' 끈이라도, 최훈학 갈 길이 멀지만 한 걸음 내딛다
유바이오로직스, 질병관리청 mRNA 백신개발 지원사업에 뽑혀
[이주의 ETF] 키움투자자산운용 'KIWOOM 글로벌투자모빌리티' 8%대 올라 상승률..
LG엔솔 주축 LG컨소시엄, 인도네시아 정부와 11조 규모 배터리 프로젝트 철회
스마일게이트 게임사 3강 도약, 크로스파이어 의존 탈피가 지속성장 열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주당 75만7천 원에 총 1조3천억
중소기업 대출 조이는 4대 시중은행, 미국 상호관세 우려에 건전성 관리 강화
코스피 기관 순매수에 2480선 돌파, 코스닥도 상승 마감
삼성전자와 기아 인도 정부의 세금 추징에 불복 전망, "무리한 세수 확보"
엑스알피 가격 저항선 돌파 뒤 급등 가능성 제기, 비트코인 1억2242만 원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