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2024-12-27 1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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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소재를 기반으로 헬스케어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삼양식품은 27일 미생물 연구기업 헬스바이옴이 개발한 근력 개선 건기식 소재 'HB05P'의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삼양식품이 건강기능식품 소재 'HB05P'의 판권을 확보했다.
'HB05P'는 한국인 산모의 모유에서 분리한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를 기반으로 한 건기식 소재다. 아커만시아는 장내 유익균으로 장 건강과 대사 건강을 지원하며 체중 관리, 염증 감소, 대사 질환 예방 등 다양한 건강 개선 가능성이 연구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헬스바이옴은 'HB05P'로 아커만시아 균주 가운데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건기식 신규 소재 승인(NDIN)을 획득했다. NDIN은 새로운 건강기능식품 소재가 미국 시장에 출시되기 전에 안전성과 제조 공정을 검토받는 절차다.
'HB05P'는 국내 60세 이상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인체 적용 시험에서 근력 개선 효과를 입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이 소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개별인정형 원료'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식품의약안전처에서 별도의 검증 절차를 거쳐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원료를 말한다.
김병찬 헬스바이옴 대표는 "근감소증 억제에 특화된 세계 유일의 아커만시아 소재를 국내 대기업과 협력해 사업화하게 돼 기쁘다"며 "글로벌 업계에서 주목받는 소재인 만큼 해외 시장에서도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헬스바이옴과 긍정적인 협업을 통해 최근 업계에서 높은 관심을 얻고 있는 'HB05P' 소재 제품의 판권을 선점하게 됐다"며 "향후 다양한 연구, 협업 등을 통해 삼양식품만의 헬스케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