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4-12-27 1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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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경제 불확실성을 확대하는 요인은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내란 세력’의 저항으로 정국 수습이 불투명질 때라고 진단했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환율 시장의 동향을 살펴보겠다“며 12·3 내란 사태의 주요 국면과 원/달러 환율 상승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델리민주>
이 의원이 분석한 결과 계엄 이튿날인 지난 4일, 윤 대통령 첫 탄핵안이 부결된 뒤 첫 거래일인 지난 9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한 26일에 환율이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환율 (상승)이 주춤했던 건 탄핵도 되고 (상황이) 끝나겠다는 기대 때문이었다”며 “그런데 그 기대가 7일 탄핵소추안 부결로 무너지자 첫 거래일인 9일에 환율이 급등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4일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환율이 안정적 모습을 보였지만 한 권한대행이 24일 헌법재판관 임명을 1차 거부하자 올라갔다”며 “그리고 어제(26일) 한 권한대행이 2차로 거부하니까 이러면 탄핵결정이 늦어질 수도 있고 불확실성이 커지겠다는 (시장의 우려에) 상황이 악화됐다”고 강조했다.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분석한 계엄 이후 주요 국면별 환율 상승. <더불어민주당>
시간별로 봐도 26일 환율시장이 개장해 오름과 내림을 반복하다 한 권한대행의 대국민 담화가 끝난 오후 1시50분 이후 지속적으로 환율이 상승했다는 것이 이 의원의 분석이다.
이 의원은 “시장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제거하라, 내란을 해소하라는 얘기”라며 “내란 사태를 수습하고 종식시키려는 노력을 방해하는 자들이 경제안정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