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5일 나이지리아 파셀리 지역에 위치한 광산에서 한 채굴자가 리튬 정광을 손에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내년 배터리용 탄산리튬(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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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로벌 수요가 전기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공급량 상승 폭을 웃돌 것이라는 컨설팅 기업 전망이 나왔다.
이에 내년 탄산리튬 가격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제시됐다.
26일(현지시각) 광업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은 캐나다 컨설팅업체 아다마스인텔리전스 전망을 인용해 “2025년 세계 탄산리튬(LCE) 수요가 146만 톤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전 세계 탄산리튬 수요 추산치는 115만 톤이다. 아다마스인텔리전스 예상이 현실화되면 탄산리튬 수요가 26.9% 늘어나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체 리튬 수요 증가율은 16%에 머물것으로 전망됐다.
아다마스인텔리전스는 “리튬 가격이 내년에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리튬 가격은 2022년 11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공급 과잉으로 2년여 동안 90% 가량 폭락했는데 내년에 소폭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셈이다.
탄산리튬 수요 증가율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는 예상의 근거로 내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늘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탄산리튬은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나 에너지 밀도가 다소 낮은 가전제품 및 IT기기용 배터리에 주로 쓰인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전기차 판매 증대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럽도 내년에 배기가스 규제가 강화돼 전기차 캐즘(대중화 이전 일시적 수요 둔화)을 지나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다마스인텔리전스는 “호주 라이온타운리소스 및 중국 간펑리튬이 내년 리튬 공급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