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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 미국 달러화 강세와 노동시장 침체 우려 영향 받아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12-27 08: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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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2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68%(0.48달러) 하락한 69.6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 미국 달러화 강세와 노동시장 침체 우려 영향 받아
▲ 시리아 알 오마르 유전지대에 위치한 원유 저장설비. <연합뉴스>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44%(0.32달러) 내린 배럴당 72.8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 주간 고용지표도 부진하게 발표된 영향에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대비 0.16% 하락한 108.08로 장을 마감했다. 당일 장 상황만 놓고 보면 달러 가치가 하락한 셈이나 월별로 보면 1.88% 상승한 상태였다.

통상적으로 달러 가치가 강세를 띄면 유가는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같은 날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조정 기준 21만9천 명으로 전주와 비교해 1천 명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12월 둘째 주까지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들의 수는 191만 명으로 전주 대비 4만6천 명 증가해 최근 3년 동안 가장 많았다. 미국 노동시장에서 일자리를 잃는 노동자가 증가하고 있지는 않지만 실업자가 일자리를 새로 찾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가 중국 정부 부양 의지로 수요 불안이 완화되며 상승세를 보였던 만큼 이를 되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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