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사회투자가 투자한 기업들 목록. <한국사회투자>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사회투자가 올해도 기후테크 및 사회서비스 기업들을 향한 투자를 늘렸다.
한국사회투자는 올해 스타트업 18곳에 29억 원을 투자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사회투자는 2012년 설립된 공익법인 임팩트 투자사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 사회혁신조직 투자, 액셀러레이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 예산으로 조성한 기부 재원을 바탕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2020년부터는 기후테크, 사회서비스, 농식품 등 ESG와 소셜임팩트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를 강화해오고 있다. 벤처투자 생태계에 혹한기에 이어지는 상황에도 2022년에 24개 기업에 29억 원, 2023년에는 15개 기업에 27억 원을 투자했다.
올해 18개 기업이 추가됨에 따라 한국사회투자 포트폴리오사는 누적 70곳에 임팩트 투자금은 698억 원이 됐다.
한국사회투자 기후 및 환경 투자 분야 대표 투자 사례로는 대형폐기물 수거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같다'와 스마트팜용 로봇 자동화 수직 농장 솔루션을 제공하는 '로웨인' 등이 있다. 복지 및 사회 분야 투자 사례는 발달 장애 아동 재활솔루션 업체 '잼잼테라퓨틱스', 췰체어사용자를 위한 종합 피트니스 솔루션 회사 '캥스터즈' 등이다.
한국사회투자는 최근 실제 기부 기반 투자금 회수에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건물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씨드엔' 투자금을 2년 만에 회수했고 해당 기업에 투자한 펀드는 투자원금의 3배를 회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순열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ESG·임팩트 스타트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엑셀러레이팅, 투자, ESG컨설팅, 글로벌 진출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투자 재원 확대로 우수한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을 선도적으로 투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