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2024-12-26 09: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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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섬이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당분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26일 한섬의 목표주가를 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한섬이 소비경기 부진 탓에 당분간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한섬 주가는 1만5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섬은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405억 원, 영업이익 28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10.2% 줄어드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실질 소득 정체로 소비 경기가 침체되고 있다”며 “매출 감소로 인한 고정비 부담과 아웃렛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매출총이익률 하락으로 매출 감소폭보다 영업이익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고금리와 고물가 지속에 따른 가계 소비여력 감소로 내년 영업환경도 녹록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1월 초 내놓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박 연구원은 “한섬은 밸류업 공시를 통해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수익성 강화와 주주환원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배당 재원 상향 등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진정성을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섬은 밸류업 공시를 발표하며 수익성 강화와 주주환원 확대를 주요 목표로 내세웠다.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는 한섬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해외 패션 포트폴리오 확대, 뷰티와 라이프스타일 영역 확장을 제시했다. 주주환원 확대 방안으로는 현금 배당 재원 상향과 자사주 소각 추진 등을 밝혔다. 김예원 기자